1. 서론
마더 테레사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자선가이자 “빈자의 성녀”로 전 세계적인 존경을 받아왔으며, 2016년 가톨릭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활동과 철학, 운영 방식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본 보고서는 그녀의 행적과 그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토대로, 그녀를 진정한 ‘성인’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재검토하고자 한다.
2. 의료와 복지 시스템의 실상
2.1 “죽어가는 이들의 집” – 엉성한 의료 환경
- 마더 테레사가 설립한 콜카타의 ‘죽어가는 이들의 집’은 의료적 준비가 극도로 부족했다.
- 전문 의료진의 개입 없이, 비전문가인 수녀와 자원봉사자들이 임의로 치료를 진행함.
- 진단 오류와 비위생적인 환경(주사기 재사용 등)이 자주 목격되었고, 통증 관리조차 이뤄지지 않음.
2.2 고통에 대한 철학 – 구호가 아닌 수난의 미화
- 마더 테레사는 “고통은 아름답다”고 말하며, 환자들에게 고통을 신의 뜻으로 받아들이게 했음.
- 그로 인해 진통제조차 제공하지 않거나, 적절한 치료를 막아 죽음을 방관한 사례도 다수 보고됨.
-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본인은 건강 문제 시 유럽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이중적 태도를 보임.
3. 자선 기금의 불투명한 운영
3.1 기부금의 흐름과 행방
- 전 세계에서 1억 달러 이상이 기부되었으나, 빈민구호에 사용된 금액은 7% 수준으로 추정됨.
- 회계 보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기금 대부분이 바티칸이나 본부 계좌로 이체됨.
3.2 목적 외 사용과 내부 고발
- 에티오피아 구호금마저 현지 전달 없이 본부로 이관.
- 내부에서는 “신이 마더를 더 사랑하기에 돈이 몰린다”는 식의 자기합리화가 퍼져 있었음.
4. 교조적 신념과 인권 침해
4.1 비종교인의 무단 세례
- 임종 환자들에게 가톨릭 세례를 은밀히 강행.
- 심지어 “천국행 티켓을 드릴까요?”라는 식으로 사실상 개종을 유도.
4.2 산아제한, 피임, 낙태 반대
- 인도 빈민 문제의 핵심인 인구문제를 무시하고, 종교적 신념만 고수.
- 이는 가난한 이들의 현실을 외면하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 태도로 비판받음.
5. 부정한 권력자들과의 유착
5.1 독재자와 부호와의 관계
- 아이티의 독재자 뒤발리에, 언론재벌 맥스웰, 사기범 찰스 키팅 등과 친분을 유지.
- 이들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반환하지 않았으며, 도덕적 책임도 지지 않음.
5.2 법보다 자신의 판단을 우선
- 불법 행위에 대한 비판이나 거리두기를 하지 않았으며, 사기범의 탄원서까지 제출.
6. 결론: 성인인가, 냉혹한 도덕적 회색지대인가
마더 테레사는 세간에선 자비와 헌신의 상징으로 추앙받았지만, 그녀의 실질적 행보는 여러 윤리적·도덕적 문제를 야기해왔다.
- 고통의 미화와 치료 회피,
- 기부금 유용 의혹과 재정 불투명성,
- 권위주의적 운영과 독재자 유착 등은,
전통적 의미의 ‘성인’과는 거리가 먼 행보로 평가된다.
그녀의 행위를 단순히 “신앙에 의한 착오”로만 보기에는,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구조 아래 행해진 결정들이 많다. 목적을 위해 인간의 고통이나 존엄성조차 무시하는 모습은, 오히려 비윤리적 종교 권위주의 혹은 도덕적 맹목성의 전형처럼 보이기도 한다.
❖ 종합 평가
마더 테레사의 ‘성인 시성’은 신화적 이미지에 기반한 일방적 조명에 불과할 수 있으며, 그녀의 진정한 행적에 대해서는 더 깊은 비판적 성찰과 재조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