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 합동)의 ‘사이비화’ 우려와 교권 중심 통치 구조의 문제점


1. 개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이하 예장 합동)은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보수 교단 중 하나로, '정통'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주요 사건과 제도적 행보는 그러한 위상을 무색케 하며, 사이비 종교의 특성과 유사한 권력 집중, 폐쇄성, 반지성주의 등이 노출되고 있다. 본 보고서는 예장 합동의 일련의 문제들을 ‘사이비화의 징후’라는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 안에 내재한 통치 구조의 문제를 고찰한다.


2. 주요 사례 분석

2.1. 목회직 세습 문제

  • 2013년, 예장 합동은 담임목사직의 직계 자녀 세습을 금지하기로 결의했지만,
    1년 후인 2014년 총회에서 이를 번복하며 관련 논의 자체를 봉쇄.
  • 대표 사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 제자이자 후임으로 부임했으나, 그의 아들 오기원 목사가 인근에 대형교회를 개척하며 ‘변칙 세습’ 논란.
  • 문제점:
    • 교회 권력이 특정 가문에 세습되는 구조는 성직이 아닌 사유재산화의 위험.
    • '세습'을 비판하는 교인과 사회의 목소리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억제.

2.2. 교단 통치 구조의 불투명성과 권력 남용

  • 총회 및 산하 기관의 의사결정 구조가 폐쇄적이고 비민주적.
  • 총신대학교 이사회 사유화 시도(2018), 교단 재정의 불투명성, 외부 비판 봉쇄 사례 다수.
  • 교회 앞 시위 금지 결의(2019)와 같은 조치는 표현의 자유와 비판의 자유를 위협.
  •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 교회에 파견된 목사 출교 사건은 법원에서 위법 판정.
  • 일부 지도자들은 정년 연장을 반복 시도 – 권력 연장 시도로 해석됨.

2.3. 반지성주의적 교리 고수와 사회 배척

  • 여성 안수 거부: 1907년 교단 헌법에 따라 “목사는 남자만 된다”는 조항을 여전히 고수.
    • 여성 강도사 시험 응시 자격 부여 시도조차 철회됨.
  •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 동성애자와 동성애 옹호자에 대해 교단 기관 입학·임용·참여를 금지.
  •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 이를 ‘동성애 옹호법’으로 규정하고 조직적으로 반대.
  • 문제점:
    • 사회적 다양성과 시대적 변화를 인정하지 않음.
    • 종교적 교리를 빌미로 정치 개입과 극단적 배제 행태가 나타남.

3. 교권 중심 통치 구조의 문제점

문제 항목내용사이비적 요소
권력의 세습 및 사유화 담임목사직의 가문 대물림, 변칙 세습 족벌 구조, 권력 집착
통치 구조의 폐쇄성 비판 차단, 시위 금지, 재정 비공개 권력 견제 부재
지속적인 정년 연장 시도 노회 차원의 제도 악용 사례 권위 유지 위한 노욕
교리의 경직성과 배타성 여성, 성소수자 차별 및 배제 광신적 규율 강조
사회 정치 개입 차별금지법 반대, 여론 조작 종교를 통한 권력화 시도

이러한 구조는 지도자 개인 또는 특정 세력이 교단 내 권력을 독점하고, 이에 대한 견제 및 비판을 차단하며, 이견을 용납하지 않는 폐쇄성과 유사 전체주의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4. 종합 평가

예장 합동이 직면한 문제들은 개별 사건을 넘어선 구조적 문제의 결과이다. 종교적 명분 아래 권력을 세습하고, 비판과 감시를 봉쇄하며, 시대와 단절된 교리를 절대화하는 행태는 사이비 종교에서 흔히 나타나는 전형적 모습이다.


5. 결론 및 제언

결론
예장 합동이 현재의 폐쇄적 구조와 교권주의를 유지한다면, 교회는 더 이상 신앙 공동체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신종 사이비’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제언

  1. 교단 통치 구조의 민주화 – 총회 구조 개편 및 외부 감시 체계 도입.
  2. 담임목사직 세습 금지 법제화 및 적용.
  3. 성평등, 다양성 수용을 위한 교리 개혁과 내부 교육 강화.
  4. 교회 재정 및 운영의 투명성 제고.
  5. 반지성주의가 아닌 이성적 신앙 교육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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